↑ 최근 거액의 도지코인 투자 수익금 보유를 인증한 미국의 투자자 글라우버 콘테소토 / 사진 = CNBC 캡쳐 |
이른바 ‘농담코인’으로 불리는 도지코인에 18만 달러를 투자해 100만 달러 넘는 수익을 인증한 미국의 30대 개인투자자가 화제입니다.
최근 미 CNBC는 LA의 음악관련 회사에서 일하는 글라우버 콘테소토(Glauber Contessoto, 33)씨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콘테소토 씨는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 자신의 도지코인 투자 수익을 인증했습니다. 지난 16일 그가 ‘iUsedToCallDogeDodge’라는 아이디로 올린 글을 보면 게시일 기준 도지코인 평가액은 108만 1441달러, 우리 돈 12억 851만 원 정도입니다. 투자금이 13만 5224달러, 우리 돈 1억 5천만 원 수준으로 나머지 94만 6217달러, 대략 10억 원 정도가 투자 수익입니다. 수익률은 699.74%입니다. 콘테소토 씨는 계좌 인증 사진을 올리면서 "내가 방금 도지코인 백만장자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 글라우버 콘테소토 씨가 미국의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에 자신의 도지코인 투자 수익을 인증한 글 / 사진 = 레딧 캡쳐 |
그가 도지코인에 투자한 것은 지난 2월 초입니다. 당시 도지코인의 가격은 대략 4.5센트로 0.045달러, 우리 돈으로 대략 50원 정도였습니다. 콘테소토 씨는 투자를 위한 가처분 소득이 없었기 때문에, 상당한 위험을 감수했습니다. 모아둔 저축은 물론 테슬라와 우버를 포함해 가지고 있던 모든 주식을 처분하고 투자앱인 로빈후드에서 대출받은 금액까지 쏟아 부었습니다.
다른 도지코인 투자자들과 마찬가지로 글라우버 씨는 "내가 저축한 돈을 도지코인에 넣은 이유는 일론 머스크 때문“이라고 밝혔습니다. 콘테소토 씨는 또 "일론 머스크는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CNBC에 말했습니다. 머스크는 트위터에 반복적으로 도지코인이나 암호화폐에 관한 트윗을 올리고 있고, 가격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막대한 도지코인 투자 수익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콘테소토 씨는 당분간 코인을 매도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도 도지코인 가격이 꾸준히 우상향할 것으로 믿는다는 것입니다. 미래에 가족들에게 물려줄 ‘세대적인 부’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도 했습니다. 콘테소토 씨는 "내 계획은 1000만 달러를 달성하면 10%를 빼는 것"이라면서 "친구들은 언젠가 도지코인의 가치는 제로가 될 것이라고 하지만 도지코인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영국의 투자앱 ‘Freetrade’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킴벌리는 CNBC와
25일 오후 2시 20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개당 5500만 원 선에, 도지코인은 310원 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