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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열차 탈선 11명 사망…남아공 테이블마운틴 대형 산불

이기종 기자l기사입력 2021-04-19 19:31 l 최종수정 2021-04-19 20:10

【 앵커멘트 】
열차 사고가 잇따르는 이집트에서 또 탈선사고가 나 11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유명 관광지 테이블마운틴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선로를 벗어나 뒤집힌 열차 위에 승객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열차 주변은 아수라장입니다.

현지시간 18일 오후 2시쯤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40km 정도 떨어진 투크에서 열차 탈선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최소 11명이 숨지고 98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타렉 굼아 / 사고 열차 승객
- "역 도착 전에 기차가 속도를 높여 놀랐습니다. 그다음엔 서로 뒤엉킨 채 먼지에 싸여 빠져나갈 수 없었어요."

이집트에서는 지난달에도 열차 추돌로 19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테이블마운틴, 거대한 기둥 모양의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불길이 솟구칩니다.

소방헬기가 물을 뿌리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테이블마운틴은 테이블 모양의 아름다운 절벽으로 유명해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꼽힙니다.

현지시간 18일 오전에 시작된 산불은 바람을 타고 통제 불능 상태로 인근 케이프타운대학까지 번졌습니다.

"이미 건물 안쪽까지 불이 났어요."

학생들은 급히 대피했지만, 희귀 서적을 보관한 도서관 등 유서 깊은 건물들이 불탔습니다.

당국은 이번 산불이 부랑자의 방화로 시작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헬기 4대와 소방관 200명을 투입했지만, 건조한 날씨와 바람 때문에 진화에 사흘 이상 걸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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