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선 참패 이후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친문 제3후보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유 이사장은 "남의 인생을 장난감 취급하지 마라"며 정계복귀설을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노태현 기자입니다.
【 기자 】
4·7 재보선 참패 이후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가 이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친문 제3후보를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친노·친문진영에서 모두 인정받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유 이사장이 정계 은퇴를 번복할 가능성이 제기되자, 유튜브 방송에서 직접 정계복귀설을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선거에 나가거나 정부에서 일하거나 이런 것들은 2013년 이후에 한 번도 생각해본 적도 없고, 남의 인생을 장난감 말 움직이듯이…."
'친문 대선 후보 옹립론'에 대해서는 "모욕적인 표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주장에는 문재인 대통령과의 친소 정도가 대선 후보 선택 기준으로 작용한다는 전제가 깔린 것이라며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유시민 / 노무현재단 이사장
- "후보를 결정할 때 평소 문재인 대통령과 친하나 안 친하냐. 이런 걸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하는 듯한 전제를 깔고, 대단히 불순한 의도를 가진 모욕적인…."
그러면서 '유시민 소환설'이 나온 건 "민주당이 서로 찢어져 아귀다툼하는 것을 보고 싶어서" 그런 것으로 짐작한다며 그 의도를 경계했습니다.
MBN뉴스 노태현입니다.
영상편집 : 김민지
영상출처 : 유튜브 알릴레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