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희는 여권 주류인 친문과 각을 세워온 비주류 소장파의 상징입니다.
1994년 정치권에 첫발을 들인 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정책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했습니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캠프를 거치기도 했지만, 김한길 전 대표의 보좌관을 거쳐 손학규 전 대표의 전략 브레인을 지내는 등 비노(비 노무현)·비주류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정치인 이철희'의 체급을 키운 것은 민주당이 본회의장 점거를 불사하며 결사적으로 반대한 종합편성채널이었습니다.
JTBC '썰전'에 출연하여 촌철살인의 입담을 선보이며 진보논객으로 명성을 얻었고, 2016년 총선에서 민주당 비례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밑에서 전략기획본부장으로 공천 과정을 도왔고, 이듬해 대선 경선에선 안희정 충남지사를 지지하는 등 친노·친문과 거리를 계속 뒀습니다.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강성 지지층의 태도에 비판적 입장을 견지하다 "정치의 한심한 꼴 때문에 많이 부끄럽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