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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우리가 반도체 공급망 주도"…업계는 세액공제 간청

기사입력 2021-04-15 19:20 l 최종수정 2021-04-15 20:47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다툼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반도체 업계의 점유율을 더 높이는 게 필수인데요.
그러려면 국내 공장부터 증설해야겠죠.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최근 현대차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도 며칠간 공장이 멈췄습니다.

모두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현재 삼성이 가장 높은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아직 해외 기업들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가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주홍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
-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의 어떤 품목이 필요한지 수요 조사가 있어야죠. 대부분 (부족이) 3분기나 4분기까지는 가지 않겠냐고 예상해요."

차량용 반도체 문제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부처 장관들과 반도체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지금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습니다."

앞서 반도체 업계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대해 50%까지 세액공제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설비투자의 40%를 세액공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3%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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