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에 대해 “노욕에 찬 정치 기술자”라고 비판했습니다.
장 의원은 오늘(15일) SNS를 통해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퇴임하자 마자 ‘아사리판’ 등 격한 표현을 동원하여 국민의힘을 무차별 저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최소한 당의 전열을 재정비할 시간을 배려하고 비난을 퍼붓는다면 진정성을 인정할 수도 있겠지만 선거가 끝난지 고작 일주일 남짓 만에 저주의 막말들을 쏟아내는 것은 탐욕적 당 흔들기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김 전 위원장의 훈수를 가장한 탐욕에 현혹된다면, 그의 함정에 빠져드는 꼴이 될 것"이라며 "불행하게도, 김 전 위원장의 노욕에 찬 기술자 정치가 대선국면을 분열과 혼탁에 빠지게 할 수도 있어 보인다"는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장 의원은 "끝없이 가능성 높은 대선주자를 헌팅하여, 마치 자신이 도와주면 대권을 차지할 수 있는 것처럼 현혹시켜 과도한 정치적 청구서를 내밀고, 청구서가 받아들여 지지 않으면, 또 다시 떨어져 나가 총질하는 기술자 정치는 반드시 청산해야 할 구악"이라고 일침했습니다.
또 "윤석열 전 총장 또한 김종인 덫에 걸려, 야권을 분열시키고 민주당에게 정권을 헌납하는데 동참한다면,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죄를 짓는 것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습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난 13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윤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 (입당하겠나)"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안 갈 것 같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김 전 위원장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내일(16일)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김 전 위원장과 금 전 의원, 그리고 윤 전 총장이 함께하는 제3 지대 신당이 만들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 이상은 디지털뉴스부 기자 / leestellaaz@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