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난 지 이제 겨우 두 달밖에 안 된 갓난아기가 어제 새벽 한 모텔에서 구급차에 실려갔습니다.
발견 당시 의식이 없었던 아기는 여전히 위중한 상태라는데요.
경찰이 현장에서 아이 아빠를 긴급체포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이 넘은 시각, 여성 구급대원이 갓난아기를 안고 구급차에 오릅니다.
같이 있던 아기의 20대 아빠가 119에 "아기가 갑자기 의식이 없다"고 신고한 얼마 후입니다.
경찰은 그러나, 아기 상태가 이상하다고 판단, 학대 혐의로 아빠를 긴급체포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아이는 숨은 쉬고 있었지만, 의식은 없는 상태였습니다."
아기의 아빠는 경찰에서 "아기를 안고 있다가 실수로 놓쳐 벽에 머리를 부딪혔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에선 아이가 머리를 다쳐 뇌출혈이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다른 부상은 없어 지금으로선 학대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가족은 빌라에 살다 경제적 문제로 잠깐 모텔에서 지내왔습니다.
▶ 인터뷰(☎) : 모텔 관계자
- "(학대 의심 상황은) 전혀 없었어요. 애들은 항상 유모차에 태우고 한 번씩 산책 나갔다 오고…."
아기의 엄마는 다른 일로 지명수배됐다 최근 구속됐지만, 아이들을 방임하거나 학대한 정황은 아직 나오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 [ todif77@mbn.co.kr ]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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