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선두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수사한 이유가 문재인 대통령을 구하기 위해서였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방송작가 김연우 씨는 오늘(12일) '구수한 윤석열'에 윤 전 총장의 대학 동기인 서울 법대 79학번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책 내용에 따르면 한 동기의 "왜 '수퍼 빌런'이 되면서까지 조국 수사를 강행했냐"는 물음에 윤 전 총장은 "조국 수사는 문재인 대통령 구하기로 시작됐다"고 답했습니다.
윤 전 총장은 검찰총장이 해야 할 중요한 일 중 하나가 이 정권이 무탈하게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문제가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애초에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윤 전 총장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주변에 탈선하는 사람들을 검찰이 들어가서 정리했기 때문에 임기 내내 부정이 없었다, 검찰총장이 할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윤 전 총장은 또 조국 사건을 살펴보니, 방치하면 정권에 막대한 타격을 줄 정도로 사안이 매우 심각했기 때문에 수사를 시작한 것이라고 얘기했다고 합니다.
책에선 해당 발언을 한 동기의 신분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책에는 윤 전 총장의 젊은 시절도 소개됐습니다. 노래 실력이 뛰어나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를 빗댄 '윤라시도 석밍열'이라고 불렸다는 등의 일화들도 담겼습니다.
한편, 어제(12일) 윤 전 총장은 4·7 재보궐선거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 밖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앞서며 선두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JT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