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학교 종사자와 초·중·고교 보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재개됐습니다.
단, 20대는 접종이 여전히 보류됐는데, 접종이 가능한 사람들 중 일부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이 재개된 사람은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감염 취약시설 종사자 등 약 14만 2천여 명입니다.
모두 30대 이상입니다.
접종이 잠정 보류됐던 만 60세 미만 3만 8천여 명도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20대 64만여 명은 접종이 제외됐습니다.
혈전 발생 우려에 비해 백신을 맞는 실익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섭니다.
▶ 인터뷰 : 김기남 /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반장
- "영국이라든지 우리나라에서 모두 30세 미만은 접종의 위험 대비 이익이 1.0 이하였던 점을 가장 크게 고려한 부분이 있고…. "
단, 1차 접종을 이미 마친 20대 13만 5천여 명은 2차 접종을 해야 합니다.
실익이 없다면서도, 1차 접종자는 2차 접종도 해야 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비판도 나옵니다.
당국은 30세 미만 제외로 남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0∼64세에 접종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계속되는 논란으로 접종 기피자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중학교 보건교사
- "정부나 질병청에서 주장을 계속 번복하다 보니까 신뢰가 안 가는 것도 있고, 딱히 (접종의) 이득이 큰 것 같지 않아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AZ 백신 접종 대상자를 전수 조사해 혈전 여부를 파악한 뒤 새로운 접종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