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용차 파업 사태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매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외 3~4개 업체가 관심을 보이지만, 걸림돌도 많아서 매각 작업이 순탄치 않을 전망입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장기 파업을 끝낸 쌍용자동차의 매각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현재 쌍용차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업체는 외국계를 포함해 3~4곳.
러시아와 인도의 완성차 업체와 국내 중견 기업, 그리고 전략적 투자자 등이 인수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박영태 쌍용차 공동관리인도 "전략적 또는 재무적 투자자를 가리지 않고 회사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 누구와도 만나겠다 "며 적극적인 매각 의사를 밝히고 있습니다.
이처럼 쌍용차가 생산시설 복구와 함께 적극적인 매각에 나선 것은 자금 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걸림돌도 산적합니다.
먼저 상하이차의 전례가 있었던 만큼 기술과 자금력을 겸비한 기업과 손을 잡아야 하지만, 마땅한 업체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실제로 관심을 보이는 러시아의 한 완성차 업체는 쌍용차가 지급해야 할 부품 대금조차 결제하기 어려울 정도로 자금력이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엇보다 법정관리 중인 쌍용차의 회생 여부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어느 업체
오랜 파업 사태로 인한 노사와 노노 갈등, 브랜드 이미지 하락도 매각의 걸림돌입니다.
이제 생존을 위한 새로운 도전에 들어간 쌍용차의 미래가 어떤 식으로 결론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