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4차 유행'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런 때 서울 강남 무허가 클럽에서는 수백 명이 모여 춤판을 벌이다 적발됐습니다.
단속을 벌이는 경찰에게 오히려 큰 소리로 항의하는 손님들도 있었다고 하니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 강남에 있는 무허가 클럽입니다.
빽빽이 모인 손님들이 라틴 음악에 맞춰 춤을 추고 있습니다.
거리두기는 '남의 얘기',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손님들도 눈에 띕니다.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된 이 업소는 음향기기와 특수조명을 설치한 뒤 살사 클럽 형태로 운영됐습니다.
경찰은 어제(10일) 오후 9시 25분쯤 "수백 명이 모여서 춤을 춘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습니다.
일부 손님은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우리가 죄를 지었나, 무슨 근거로 이러는 거냐"는 등 소리를 지르며 항의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부분 30∼40대인 손님들은 '남미 댄스 동호회' 등을 통해 모인 주부와 직장인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업주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고, 구청은 적발된 이들에게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입니다.
MBN 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