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모녀 살인' 사건의 피의자 A씨가 시신이 그대로 방치된 범행현장에 사흘 동안 머무르며 밥과 술까지 챙겨 먹는 등 엽기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오늘(5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부터 A씨의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A씨의 이름과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는 문제를 심의합니다.
A씨는 지난달 23일 택배 기사를 가장해 피해자 B씨가 거주하는 노원구 아파트에 들어가 홀로 있던 여동생과 5시간 뒤쯤 집으로 돌아온 B씨 어머니, 이후 1시간 뒤 돌아온 큰딸인 B씨를 연달아 살해한 혐의를 받습니다.
특히 A씨는 살인을 한 이후 경찰에 검거될 때까지 사흘동안 세 모녀의 시신이 방치된 피해자 집에 머물며 밥을 먹고, 집에 있던 맥주 등을 꺼내 마시는 등의 행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범행 후 자해를 한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치료와 회복을 마친 후 체포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이틀간 피의자 조사를 진행한 경찰은 그제(3일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 게임을 통해 알게 된 피해자 B씨가 자신의 연락을 받지 않고 만남을 거부하자 이에 앙심을 품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