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 |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관은 이달 들어 기아차의 주식 1886억원어치를 매수하며 순매수 1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기아차의 주식 3645억원을 매도하며 같은 기간 순매도 1위를 나타냈다. 이 기간 기아차의 주가는 7만9400원에서 8만6100원으로 10% 가까이 올랐다.
기관이 기아차의 주식을 집중 매수하고 있는 것은 기아의 신형 전기차 EV6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지난 15일 첫 전용 전기차 'EV6'를 공개한 바 있다.
앞서 현대차가 출시한 아이오닉5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며 증시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아이오닉5는 국내 사전 계약 첫날 2만3760대가 계약됐고 유럽에서도 3000대 한정 물량이 하루 만에 소진됐다. 특히 유럽에선 예약 물량의 세 배가 넘는 1만여명이 몰린 것으로 전해진다.
이런 소식이 전해지면서 증시에선 낙수효과가 예상되는 아이오닉5 관련주가 최근 일제히 급등세를 탔다. 현대모비스를 비롯해 현대위아, 한온시스템, SK이노베이션 등 아이오닉에 전장부품을 공급하는 대기업부터 시트 등을 납품하는 중소기업들까지 주가가 무더기로 상승했다.
기아의 EV6 역시 오는 30일 글로벌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만일 EV6가 아이오닉5에 못지 않은 인기를 입증할 경우 기아차를 비롯해 관련주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장문수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 플랫폼'은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상품성을 만족시키고 전기차 고유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한편, 기존 파생 전기차 대비 안전성과 사용성을 크게 개선했다"면서 "기아 역시 EV6 출시로 E-GMP 기반의 전용 전기차가 본격 판매되며 전동화 강화 전략이 본격 현실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환율 상황이 연말 대비 개선되고 있어 이익 민감도가 큰 기아차는 사업 계획 수립 대비 경영환경이 우호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장문수 연구원은 "주가의 경우 EV6의 글로벌 프리미어와 이익 민감도 큰 환율의 우려 대비 개
[김경택 매경닷컴 기자 kissmaycr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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