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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불능' 마이애미, 비상사태…"야간 통금 연장"

신혜진 기자l기사입력 2021-03-22 19:31 l 최종수정 2021-03-22 20:21

【 앵커멘트 】
코로나를 잊고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으로 몰려간 휴양객들 모습, 앞서 전해 드린 바 있는데요.
마이애미는 전통적으로 미국 대학생들이 봄방학을 맞아 파티를 즐기는 곳으로도 유명하죠.
휴양객 급증으로 통행금지가 내려졌지만 전혀 지켜지지 않았고, 길거리 춤판에, 곳곳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됐습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백 명이 야외에서 몸을 밀착한 채 춤판을 벌입니다.

마스크 쓴 사람은 거의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식당 안에선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미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의 밤 풍경입니다.

통금 시간이 훌쩍 넘은 한밤중에도 거리는 취한 사람들로 붐비며 무법천지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휴양객
- "통금은 무시하세요.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고 밤을 새울 겁니다. 더는 할 말 없습니다."

급기야 무장한 경찰특공대가 출동했고,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났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까지 쏘며 강제해산에 나섰고, 마이애미비치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오후 8시 이후 통행금지령은 1주일 연장됐습니다.

▶ 인터뷰 : 댄 겔버 / 마이애미비치 시장
- "밤이 되면 이곳이 통제 불능 상태의 장소가 된다는 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백신 접종 속도가 빨라지는 가운데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하긴 하지만, 최근 확진자의 2~30%가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 상황.

보건당국은 본격적인 봄 방학이 시작되면서 더 많은 인파가 해변으로 모일 가능성이 크다며, 마스크 쓰기 등 철저한 방역 지침 준수를 재차 주문했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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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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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 입사
    정치부, 사회1부, 사회2부, 국제부, 보도제작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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