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구미 3세 여아 사건과 관련해 친모의 남편이 아내는 출산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DNA검사 결과가 틀렸을 확률이 '제로'에 가깝다고 했지만, 친모의 출산 기록조차 찾지 못하면서 사건은 미궁에 빠졌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구미 3세 여아의 친모는 검찰 송치 직전 자신은 아이를 낳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장음]
"제가 아니라고 얘기할 땐, 제발 제 진심을 좀 믿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친모의 남편 역시 아내가 3년 전 아이를 낳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사는 자신이 임신을 모른다는 게 말이 되냐는 겁니다.
남편의 주장에 대해 경찰은 사람과 달리 유전자 검사는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4차례나 검사해 유전자 검사 결과가 틀렸을 확률은 '0'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정확도는)99.9999%입니다. 3회에 걸쳐서 중복 교차 확인했습니다."
부부가 출산을 부인하고 있지만, 경찰은 친모의 임신 진료기록 등 추가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진료기록은?) 현재 확인 중에 있어요."
더구나 친모 주변 인물에 대한 광범위한 DNA검사에도 숨진 여아의 친부를 찾지 못하면서 사건은 미궁으로 빠졌습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 simwy2@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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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