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와 함께 집밥 소비가 늘면서 지난해보다 봄나물의 매출이 늘어났다. 이마트에 따르면 3월 1~18일 봄나물 전체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6.6% 늘었다. 특히 미나리 매출이 60.6% 증가하며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달래 52.5%, 부추 13.2%, 냉이 2.4% 등 다른 봄나물 매출도 지난해 보다 증가했다. 같은 기간 롯데마트에서도 봄나물 매출이 뛰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건취나물 28.5%, 냉이 14.3%, 미나리 6.9% 매출이 상승했다.
집밥 소비 증가에 따른 봄나물의 인기는 온라인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식자재 판매업체 마켓컬리는 올해 2월과 3월 봄나물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올랐다고 밝혔다. 쌈, 김치, 전 등으로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봄동과 무침, 국 등으로 즐기는 미나리는 각각 94%, 27% 판매량이 올랐다. 다른 온라인 쇼핑몰도 비슷한 상황이다. 오픈마켓 옥션에 따르면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3월 1~18일 동안 봄동은 43%, 달래는 42%, 미나리는
유통업계 관계자는 "3월 중순 들어 한낮에 최고 기온이 15도 이상 오르는 등 본격적인 봄 날씨가 이어지며 봄나물 수요가 증가했다"며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집밥족이 늘면서 관련 제품 매출 증가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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