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kt 위즈 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의 수비 위치가 좌익수로 고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까지 주전 좌익수로 뛰었던 조용호(32)는 우익수로 이동한다.
이강철(55) kt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알몬테는 오늘 좌익수로 선발출전한다”며 “훈련 때 모습은 100%로 뛴 게 아니었기 때문에 경기에서의 움직임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 kt 위즈 외국인 타자 조일로 알몬테(32). 사진=MK스포츠 DB |
관건은 외야 수비다. 이 감독은 알몬테의 스프링캠프 합류가 지연된 점을 감안해 연습경기 기간에는 지명타자로만 기용했다. 알몬테는 이날 두산과의 시범경기부터 외야 수비에 나서며 수비력을 점검할 예정이다.
포지션은 당초 예상과 다르게 우익수가 아닌 좌익수로 나선다. 알몬테가 우익수보다는 좌익수를 선호한다는 뜻을 밝혔고 kt 코칭스태프는 선수의 의사를 수용했다.
이 감독은 “알몬테가 좌익수로 주로 뛰었다고 해서 본인이 편안하게 뛸 수 있는 위치에서 플레이하게 하려고 한다”며 “조용호의 경우 스프링캠프 기간 좌익수, 우익수 모두 가능하도록 훈련해왔기 때문에
이 감독은 또 “알몬테는 장타보다 안정적인 컨택 능력을 갖췄기 때문에 영입했다”며 “당장 로하스 같은 타자를 찾는 게 쉽지 않다. 일본에서 3년간 뛰면서 꾸준히 3할을 쳤고 아시아 야구를 경험한 면을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