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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 "선발 마운드, 이영하가 큰 역할 해줘야 한다" [MK톡톡]

기사입력 2021-03-21 11:02 l 최종수정 2021-03-21 11:30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김지수 기자
김태형(54) 두산 베어스 감독이 토종 에이스 이영하(24)를 올 시즌 선발 마운드의 핵심 키로 언급했다. 현재 페이스가 다소 더딘 편이지만 다음달 3일 정규시즌 개막에 맞춰 충분히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감독은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선발 로테이션에 대한 구상은 어느 정도 끝났다. 시범경기가 끝난 뒤 최종 결정하려고 한다”며 “잘해줘야 하는 선수를 꼽는다면 이영하다”라고 말했다.
두산은 미란다(32), 로켓(27) 등 외국인 투수 2명과 이영하, 유희관(35) 등 4선발까지 확정된 상태다.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4). 사진=MK스포츠 DB
↑ 두산 베어스 투수 이영하(24). 사진=MK스포츠 DB
김 감독은 지난해 28승을 합작했던 알칸타라(31)와 플렉센(27)이 각각 일본과 미국으로 떠나면서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는 이영하의 어깨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영하는 2019 시즌 17승 4패 평균자책점 3.64로 활약하며 두산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프로 데뷔 3년 만에 리그 수준급 선발투수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난해 큰 성장통을 겪었다. 5승 1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4.64로 기대에 못 미쳤다. 시즌 중반 이영하 스스로 원했던 마무리 투수로 변신을 시도해보기도 했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김 감독은 “외국인 투수들은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한다면 어느 정도 성적은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영하가 자기 역할을 해줘야 한다. 아직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지만 개막 때까지는 충분히 100%에 맞출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또 “이영하가 캠프 초반 페이스가 괜찮았다가 허리 근육통으로 한 차례 쉬면서 직구 스피드가 완전히 나오지 않고 있다”며 “오늘 40구 정도 투구하고 시범경기 기간 1~2차례 더 던지면 자기 구속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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