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탬파) 김재호 특파원]
'3월의 광란'으로 불리는 미국 대학농구선수권 대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몰수패가 등장했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21일(한국시간)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7번 시드 오레건대학과 10번 시드 버지니아 커먼웰스대학(VCU)의 경기가 VCU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관계로 취소됐다고 전했다.
대체 일정은 편성되지 않았고, 오레건대학의 자동 진출이 확정됐다. 한마디로 '코로나19 몰수패'가 선언된 것.
↑ 지난해 3월 애틀랜틱 10 컨퍼런스 토너먼트가 취소된 직후 서로를 위로하고 있는 VCU 선수단의 모습. 사진=ⓒAFPBBNews = News1 |
VCU 체육부장인 에드 맥롤린은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오늘 알았고, 동선 추적 결과가 경기를 할 수 있는 상태로 나오기를 바랐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이 방역 지침을 어겼거나 무언가를 잘못한 것은 아님을 분명히 해두고싶다. 우리는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알 수는 없지만, 나쁜 행동은 없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대회는 선수들의 이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인디애나폴리스 한 곳에서 집중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선수들은 매일 검사를 받으며, 7일 연속 음성 판정이 나와야만 경기를 치를 수 있다. 1~2명의 확진자로 팀이 경기를 뛰지 못하는 일을 막기 위해 최소 다섯 명의 선수만 확보되면 경기를 치를 수 있게했다. 그럼에도 VCU의 탈락을 막지는 못했다.
VCU는 지난 시즌애는 소속 컨퍼런스인 애틀랜틱10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토너먼트 대회를
이번 취소는 이번 대회에서 코로나19 관련 문제로 경기가 취소된 첫 번째 사례가 됐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