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9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평가를 물은 결과, '잘한다'는 의견은 지난주보다 1%포인트 떨어진 37%로 집계됐습니다. '잘못한다'는 응답은 1%포인트 오른 55%였습니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률은 집권 이래 최저, 부정률은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지지율이 27%에 그쳐 대구-경북(28%)보다 더 낮게 나온 점이 눈에 띕니다. 전통적 지지 기반인 광주-전라(67%)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 모두 20~30%대에 머물렀습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27%로 60대 이상(28%)보다 낮아 민심 이반이 뚜렷했습니다.
직무수행을 긍정 평가한 이유로는 '코로나19 대처'(22%)가 가장 많았고, '개혁-적폐청산'(9%)이 뒤를 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는 '부동산 정책'(37%),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8%) 순이었습니다. 부정 평가 중에서 부동산 정책이란 응답은 줄곧 1순위로 꼽히긴 했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와 맞물려 2주 연속 응답률이 늘었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5%, 국민의힘은 26%였고 무당층 26%, 정의당 5%, 국민의당 4%, 열린민주당 3%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도가 4주 연속 꾸준히 늘었는데 LH 사태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에 대한 여당 책임론 등이 부각되면서 반사 이익을
4.7 재보궐 선거 전망과 관련해선 '여당이 다수 당선될 것'(36%)이란 예상이 '야당이 다수 이길 것'이란 응답(50%)보다 14%포인트 적었습니다. '의견 유보'는 14%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