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을 살해한 총격범은 이제 고작 21살 청년입니다.
중·고교 시절 친구들은 학교에서 늘 성경책을 갖고 다닐 정도로 독실했다고 말했습니다.
재활원에서 성 중독 치료를 받는 등 불과 몇 년 사이 전혀 다른 사람이 됐다는 건데, 로버트 에런 롱에 대해 신혜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흥얼거리며 기타 연주에 심취한 한 청년.
8명의 희생자를 낸 애틀랜타 연쇄 총격범 로버트 에런 롱입니다.
롱과 유년시절을 함께 보낸 동창들은 평소 말수가 적은, 수줍고 친절한 아이로 기억했습니다.
학교에선 늘 성경책을 끼고 다닐 정도로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습니다.
▶ 인터뷰 : 니코 스트론 / 총격범 동창
- "그는 항상 성경책을 손에 들고 있었어요. 매우 종교적이고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 결코, 외향적이진 않았어요."
8살에 세례를 받은 롱은 3년 전 조지아 주 밀턴 지역의 한 침례교회에서 신앙 고백을 할 정도로 종교활동에 적극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롱이 지난 2019부터 재활원에서 성 중독 치료를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달라진 모습에 관심이 쏠립니다.
▶ 인터뷰 : 나타샤 첸 / CNN 기자
- "재활원 룸메이트는 CNN에 롱이 신앙심이 깊었지만, 성 중독 증상 때문에 괴로워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재활치료를 받은 후에도 병이 재발해 힘들어했고, 음란물을 자주 보다가 집에서 쫓겨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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