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약품청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이라며 접종을 중단할 필요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백신을 맞은 일부에게서 혈전이 생성됐다는 보고와 관련한 발표였는데,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와 스페인 정부가 즉시 접종 재개 방침을 밝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의약품청이 안전성 위원회 임시 회의를 열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의 전체적인 위험 증가와 관련돼 있지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에머 쿡 / 유럽의약품청장
- "위원회는 분명한 과학적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이것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입니다."
다만, 쿡 위원장은 "혈소판감소증과 관련된 혈전의 매우 드문 사례들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관련성을 명확하게 배제할 수 없다"면서 환자와 의료계 종사자들이 알 수 있게 백신 정보에 이들 사례와 관련한 설명을 더할 것을 권고하고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쿡 청장은 각국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재개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나라면 내일 백신을 맞을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유럽의약품청의 발표가 나오자마자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즉시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옌스 슈판 / 독일 보건장관
- "연방정부와 16개주에서 내일(현지 시각 19일)부터 백신 접종을 재개하겠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도 어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이익이 위험성보다 크다면서 접종을 계속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