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저치인 30% 중반까지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17일) 나왔습니다.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동안 전국 만 18세 이상 1천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7%에 그쳤습니다. 지난주 같은 조사에서 41.0%였던 것에 비해 4.3%포인트 떨어진 수치입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58.1%로 전주보다 3.4%포인트 올랐고, '모름/무응답'은 5.3%였습니다.
특히 전통적 지지 기반으로 꼽힌 20대 여성과 진보층에서의 민심 이반이 두드러졌습니다.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보다 앞선 가운데, 20대 여성은 '잘한다'가 33.6%, '잘못한다'가 51.7%였습니다. 전주만 해도 '긍정 63.8%-부정 30.1%' 였지만, 긍부정 비율이 뒤바뀐 겁니다.
진보층에선 45.4%가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48.2%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지난주에는 긍정 59.2%-부정 39.8%였습니다.
전임 정권과 비교해서 '기회의 평등'과
정부여당이 2주 넘게 이어지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파장을 진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공시지가 인상과 증세 논란까지 더해지면서 여론이 악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