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에서 진주 사우나와 거제 유흥시설 관련 코로나 19 확진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경남도는 16일 오후 코로나 19 대응브리핑을 갖고 전날 오후 5시 이후 총 53명이 신규 확진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거제 각 22명, 남해 3명, 창원·합천 각 2명, 사천·김해 각 1명이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진주 사우나와 거제 유흥업소 관련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
진주 확진자 중 22명 중 19명과 창원 확진자 1명이 진주 사우나 관련으로 감염됐다. 이로써 진주 사우나 관련 누적 확진자는 189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진주 사우나 관련해 총 4611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그중 312명이 검사를 진행중이어서 추가 확진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거제도 이날 발생한 22명 중 19명이 유흥시설 관련 확진자다.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이날 오후 5시 기준 누적 46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현재까지 유흥업소와 목욕탕 방문자, 접촉자 등 총 377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다. 최초 확진자를 포함해 양성 46명, 음성이 3543명이고, 188명은 검사를 진행중이어서 추가 감염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직업소개소를 통해 노래방 등 유흥업소를 옮겨 다니며 일하는 종사자 중 1명이 사우나를 이용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한 것으로 판단했다.
진주와 거제에서 사우나 시설을 통해 집단감염이 확산되면서 경남도 사우나
경남도는 도내 목욕탕 종사자 4100여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오는 17일부터 28일까지 실시한다. 또 '달목욕'이라는 정기권 신규발급을 금지하고 전자출입명부 설치,출입자 발열체크와 증상확인을 의무적으로 실시토록 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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