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5일) 저녁 발생한 의정부 경전철 붕괴 사고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경찰은 사고 원인 파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정부 경전철 철골 구조물 붕괴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한 명 더 늘었습니다.
사망자는 56살 지용철 씨로, 지 씨는 어제(25일) 사고 당시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중 13시간 만인 오늘(26일) 오전 8시 반쯤 숨졌습니다.
이로써 이번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5명으로 늘었습니다.
또 8명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일부는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현장에서 어제(25일) 사고 직후부터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구조물 제거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현장 목격자와 상판 공사를 맡은 업체 직원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의정부 경전철 시공사 관계자
- "사고 현장에서 경찰과 의정부시 관계자와 공사 담당자들이 모여서 사고 과정 등을 재확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당시 현장에서 일하던 작업자들이 대부분 사망하거나 부상으로 치료 중이어서 사고 원인 파악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경찰은 또 의정부시와 시공사를 상대로 공사가 설계도대로 시공됐는지나 공사 안전 수칙을 지켰는지 등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의정부 경전철은 의정부 장암지구에서 송산동까지 11km를 잇는 공사로, 2011년 8월 완공 예정이었지만, 이번 사고로 공사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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