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만난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건물 옥상에서 한 여성의 비명 소리가 들리자 인근 복지관 직원들이 달려가 막은 덕분에 더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순찰차와 구급차가 연달아 들어갑니다.
한 남성이 옥상에서 여성을 폭행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소방이 출동하는 모습입니다.
그제(9일) 낮 3시 반쯤, 이 건물 옥상에서 '살려달라'는 외침이 들려왔습니다.
- 아저씨, 제발 살려주세요! 제발! 살려주세요!
- 가고 있어요! 경찰이 가고 있어요!
창문 바깥에서 들려오는 비명 소리를 들은 인근 복지관 직원들이 곧바로 경찰에 신고하고 남성을 떼어놨습니다.
▶ 인터뷰 : 인근 복지관 직원
- "여자가 필사적으로 방어하면서 비명과 함께 살려 달라고 외치셨고요. (복지관) 남자 직원 2명이 그 남자분을 제지를 했고, 여자분에게서 떼어 냈고…."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경찰은 방검복 등 안전장구를 착용하고 출동해 신고 여성을 이곳 옥상에서 구조했습니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만난 사이였는데, 여성이 성관계를 거부하고 가려 하자 남성이 여성을 강제로 붙잡아 얼굴과 배를 폭행하고 목을 조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여성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이 남성에 대해 강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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