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유토피아대학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장원 농촌유토피아연구소장이 경남 함양에 있는 연구소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
'캠퍼스 없는 혁신대학'으로 미국 하버드대학보다 더 들어가기 어렵다는 미네르바스쿨과 유사한 성격의 대학이 생기는 것이다.
농촌유토피아대학은 경남 함양에서 농촌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농촌유토피아연구소(소장 장원)가 주관하며, 김재현 건국대 산림조경학과 교수, 민승규 한경대 석좌교수,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공동대표를 맡는다. 대학은 이달 중 신입생을 모집하는 등 매년 최대 30명 정도의 학생을 선발할 방침이다.
이 대학은 캠퍼스 교수진 강의로 진행되는 일반 대학과 달리 학생들이 팀을 이뤄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 대학과 연계된 수많은 전문가들이 이들 팀의 과제 수행을 점검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월 1회 정도는 전문가와 현장 토론을 진행하고, 그 공간도 마을회관 교회 등 공공건물이나 야외를 이용하게 된다. 모든 행정적 서무와 학습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입학에는 학력이나 나이, 성별 등 제한이 없으며 1차 서류전형, 2차 면접(프리젠테이션)이 진행된다. 개인 또는 팀단위로 지원할 수 있다. 개인이라도 입학 후에는 반드시 팀을 이뤄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등록금은 없으며 다만 현장 방문이나 학습 여행 때는 실비 부담이다. 2학년 때 팀별로 법인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대학의 재정은 학생과 전문가들이 정부와 지자체 등 용역과제를 수행해 나오는 수익이나 개인·단체 후원금 등으로 이뤄지게 된다. 학생들이 설립한 법인에서 나오는 수익금 중 일부도 기부금 형태로 대학 운영에 활용될 수 있다. 유토피아연구소 측은 대학 재정 상황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공개할 방침이다.
교수진은 국내외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네트워크 형태로 구성된다. 신입생 선발 분야는 농업과 문화예술, 환경생태, 재생에너지, 유통·마케팅 등이다.
장원 소장은 "이 대학은 캠퍼스, 등록금, 강의 등 3개가 없고, 창조적 상상력과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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