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부산 사직) 김지수 기자
허문회(49)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21 시즌 포수진 운영 계획을 밝혔다. 현재까지는 김준태(27)가 개막전에서 포수 마스크를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허 감독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확실하게 말하기는 어렵지만 주전 포수는 어느 정도 윤곽이 나타난 것 같다“며 ”콩거 배터리 코치 얘기를 들어보면 김준태가 타격, 수비 모두 괜찮다고 들었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 허문회(왼쪽)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연습경기에 앞서 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부산)=김영구 기자 |
김준태는 2020 시즌 128경기 타율 0.225 5홈런 43타점으로 빼어나지는 않지만 성장세를 보여줬다.
정보근의 경우 도루저지 등 포수 수비에서는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지만 85경기 타율 0.150 5타점으로 타격에서는 강점을 보여주지 못했다.
2021 시즌 개막이 한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재까지는 김준태가 주전 포수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모양새다. 비 시즌 충실히 몸을 만들어 온 데다 스프링캠프 기간 공수에서 기량이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허 감독은 김준태가 올해 충분히 풀타임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시범경기 때까지 경쟁 구도를 유지하면서 최종 결정
허 감독은 “선발투수별로 담당포수를 정하기보다는 잘하는 선수를 계속 뛰게 하려고 한다”며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지만 올해는 포수 한 명이 조금 길게 가져가는 쪽으로 생각 중이다. 어떤 변수가 있을 수도 있지만 현재까지는 이렇게 정리가 됐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