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의 한 여성이 2살배기 아들을 데리고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인 '이슬람국가'(IS) 점령지로 갔다가 결국 감옥에 가게됐습니다.
현지시간으로 8일 미국 AP와 dpa 통신 등에 따르면 2014년 8월 스웨덴 남부 항구도시 란스크로나에 살던 31살 여성 A씨는 남편에게 "아들과 함께 터키에서 휴가를 보내고 오겠다"고 말한 뒤 시리아를 통해 IS 점령지로 넘어갔습니다.
그러나 2017년 연합군의 공격을 받고 IS의 수도인 시리아 북부 락까에서 터키 쪽으로 도망치다 쿠르드 군에 붙잡혔습니다.
군에 체포될 당시 A씨는 원래 아들뿐만 아니라 IS 대원 사이에서 낳은 두 딸도 함께 데리고 있었습니다.
팔레스타인계 스웨덴인이었던 A씨는 IS 점령지에 도착한 후 한 달 만에 결혼했으며, 이 사실을 페이스북에 알렸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A씨는 터키에 도착한 뒤 스웨덴으로 송환됐고 이날 징역 3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는 법정에서 IS 점령지가 어떤 곳인지 보고 싶어 며칠만 구경하다 올 생각으로 갔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가 "아들과 시리아로 이주해 평생 정착하려고 했다"면서 "일방적으로 아버지에게서 아들을 빼앗아갔다"고 판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