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태국왕립해군(Royal Thai Navy) |
지난 2일, 태국 타루타오해양국립공원 아당섬 앞바다에서 어선 한 척이 전복됐습니다.
8명의 선원은 곧바로 출동한 태국왕립해군에 의해 전원 구조됐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또 다른 선원들이 발견돼 긴박한 상황이 연출됐습니다.
이들은 바로 배에 타고 있던 네 마리의 고양이들이었습니다.
해군은 지난 2일, 8명의 선원을 구조한 후 사고 해역을 다시 찾았습니다. 기름 유출 여부를 점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행히 기름이 유출되어 산호초가 손상되는 등의 사고는 없었으며, 미처 구하지 못했던 선원들까지 찾을 수 있었습니다.
태국왕립해군 항공해안방위사령부 1급 하사관 위치트 푸크텔론은 "배를 살피기 위해 카메라로 줌을 했다가 고양이 머리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고 밝혔습니
해군은 즉각 구조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구명조끼를 입고 바다로 뛰어든 병사가 나무 구조물에 가까스로 모여 앉아 있던 네 마리의 고양이들을 건져냈고, 다른 병사들이 이 병사를 밧줄로 당긴 겁니다.
이 고양이들은 현재 리뻬 섬에서 해군의 보살핌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도지수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amable0423@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