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이번 주 들어 비교적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집권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오늘(5일) 나왔습니다.
한국갤럽이 지난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전주보다 4%포인트 하락한 32%였고 국민의힘은 1%포인트 오른 24%로 집계됐습니다.
이어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 국민의당은 변동 없이 4%, 열린민주당은 1%포인트 떨어진 2% 순이었습니다. 무당층은 4%포인트 늘어 30%나 됐습니다.
범여권인 민주당과 열린민주당이 동반 하락했는데, 특히 민주당이 32%까지 떨어진 건 2017년 5월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조사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여권의 검찰 힘빼기 작업에 '부패완판'(부정부패를 완전히 판치게 한다)이란 말로 거세게 반발하며 언론 인터뷰(2일)를 하고 결국 사퇴(4일)까지 하는 기간 동안 이뤄졌단 점에서, 여론의 향방을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한국갤럽 측은 현 정부 들어 민주당과 국민의힘 격차가 한 자리 수로 줄어든 건 이번이 세 번째라고 설명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사퇴로 이른바 '조국 사태'가 일단락 됐던 2019년 10월 셋째주(민주 36%-당시 자유한국당 27%)와 부동산 대책 불만 여론으로 청와대 참모진 6명이 일괄 사표를 냈던 지난해 8월 둘째주(민주 33%-당시 미래통합당 27%)에도 두 정당 차이는 10%포인트 내로 줄었습니다.
민주당 지지도는 서울과 호남권에서, 남성에서, 중도층에서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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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 박유영 디지털뉴스부 기자 / shin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