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다니면 찜통더위에 시달리고 버스나 지하철, 백화점에 들어가면 서늘해 두통 등 냉방병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냉방병의 증상과 예방법을 MK헬스 조경진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 인터뷰 : 이금희 / 서비스업
- "손님들은 왔다갔다하시는 분들이니까 잘 모르시는데 항상 이 자리를 지키는 사람은 많이 춥죠. "
▶ 인터뷰 : 지태경 / 운수업
- "보통 10시간 11시간 틀거든요. 그러면 나중에는 머리도 아프고"
▶ 인터뷰 : 김희진 / 회사원
- "마우스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손이 너무 시려서 그 정도로 추워요."
이처럼 바깥 기온과 실내 온도 차이가 큰 곳에서 생활하면 냉방병에 걸릴 위험이 커집니다.
냉방병은 크게 두 종류.
급격한 기온 변화가 몸에 스트레스를 일으켜 손발 저림이나 어깨결림, 식욕부진, 소화불량, 발열 같은 갖가지 증상을 일으킵니다.
또 에어컨 때문에 습도가 줄면서 점막이 말라 호흡기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천웅 교수 / 경희동서신의학병원 호흡기내과
- "마른 점막 자체가 바이러스나 세균, 이물질에 대한 침투에 굉장히 취약해지기 때문에 감기 등 염증, 세균감염이 잘 생기게 돼서 감기가 잘 오게 됩니다."
따라서 외부 온도와 5도 이상 차이가 나지 않도록 냉방 온도를 적정하게 맞추고 에어컨을 틀 경우 젖은 수건으로 습도를 조절해야 합니다.
그래도 몸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바로 에어컨을 끄고 환기를 해야 합니다.
▶ 스탠딩 : 조경진 / MK헬스 기자
- "에어컨을 사용할 땐 1시간 혹은 3~4시간에 한 번씩 창문을 열어 신선한 공기를 10분 이상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섭취하면 냉방병의 예방은 물론, 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다는 게 전문의들의 설명입니다.
MK헬스 조경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