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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추적] 'K-주사기' 관심 끈 이유는? 일본은 백신 버릴 판

기사입력 2021-02-27 19:31 l 최종수정 2021-02-27 19:55

【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도 어제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코로나19 터널의 끝이 보인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앞서 보도해 드린특수 주사기가 효자 노릇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고요.
이권열 기자와 이야기 좀 더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특수 주사기, 정식 명칭은 '최소 잔여형 주사기'죠? 어떤 건가요?

【 기자 】
이 영상을 먼저 보시겠습니다.

왼쪽이 일반 주사기, 오른쪽이 특수 주사기인데요.

일반 주사기엔 빨간 액체가 꽤 남아있는데, 특수 주사기엔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피스톤 모양도 조금 다른 게 보이실 겁니다.

피스톤 부분을 확대해서 살펴보면요, 두 주사기가 뭐가 다른지 조금 더 이해가 되실 겁니다.

특수 주사기는 바늘과 피스톤 사이 공간을 최소화해서 잔류 약품을 거의 없앴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주사기의 경우 이렇게 쓸 수 없는 잔류 약품이 주사기에 들어간다는 점을 고려해서 인체에 넣을 정량보다 조금 더 많이 약물을 주사기에 담습니다.

그런데 특수 주사기는 자투리 분량이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 질문2 】
이 주사기가 구하기 어려운 건가요?

【 기자 】
특수 주사기를 우리나라만 만드는 건 아닌데, 우리 기업들이 빠르게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했습니다.

다른 선진국은 특수 주사기 대량 생산 체계를 갖추지 못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나라가 일본입니다.

일본은 화이자 백신 1병당 6회 접종을 전제로 방역 계획을 짰고, 7200만 명분을 공급받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6회 접종을 하려면 특수 주사기가 필요한데 주사기를 충분히 확보하지 못했습니다.

결국, 1병당 5회로 계획을 수정했고요, 이렇게 되면 주사기와 병에 남은 분량은 버려야 합니다.

이게 1200만 명분입니다.


【 질문3 】
백신을 맞으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아줄 충분한 항체가 생긴 것인지 검사를 해보고 싶을 텐데, 방법이 있나요?

【 기자 】
코로나19 항체 검사를 하려면 특수한 실험 환경이 필요해서 일반 병원에서 검사하기는 어렵습니다.

또 접종자가 앞으로 하루에 수 만 명씩 나올 텐데 일일이 검사를 한다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3월부터 표본을 뽑아 통계를 내는 식으로 조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 질문4 】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나는 언제 맞을 수 있나 더 궁금해지거든요. 저 같은 일반인은 언제쯤 접종이 가능한가요?

【 기자 】
일반 성인이 백신을 맞는 시기는 3분기입니다.

성인 만성질환자, 군인과 경찰, 소방관 등이 우선 접종 대상자입니다.

이들에 대한 접종이 끝나고 일반 성인이 접종을 하게 됩니다.


【 질문5 】
다음 주면 개학인데 학교를 가야 하는 학생과 교사가 백신을 먼저 맞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주장도 있잖아요?

【 기자 】
3분기 우선 접종 대상에는 교사도 포함돼 있습니다.

7월보다 앞당길 수 있을지는 현재로선 불확실한데요.

보건 당국은 백신 도입 상황 등을 보고 접종 시기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학교 진학을 앞둔 고3은 접종 가능 여부부터 결정돼야 합니다.

정부는 18세 이상인 접종 가능 연령을 화이자 백신에 대해서는 만16세 이상으로 할지 전문가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 질문6 】
모두가 백신을 맞게 될 테니까 기억해야 할 백신 주의 사항 알려주시죠.

【 기자 】
두통, 메스꺼움 같은 가벼운 증상은 백신을 맞으면 흔히 일어날 수 있고 하루 이틀이면 사라집니다.

하지만, 39도 이상의 고열, 두드러기, 호흡 곤란 같은 증세가 있을 때는 즉시 병원을 찾으셔야 합니다.

【 앵커멘트 】
기억해 두셨다가 백신 접종 뒤에는 이런 증상 있는지, 잘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이권열 기자였습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영상출처 : 유튜브(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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