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인류가 달에 첫발을 내디딘 지 꼭 40년이 되는 날인데요.
다음 달 대한민국 1호 우주 로켓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우주강국을 꿈꾸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작지 않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1969년 7월 20일.
미국의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하고, 닐 암스트롱은 달에 첫 발자국을 남겼습니다.
인류 최초의 달 착륙은 '인류의 위대한 도약'이란 명언으로 기록됐습니다.
▶ 인터뷰 : 닐 암스트롱 / 최초 달 착륙 우주인
- "한 사람에게는 작은 한 걸음이지만 인류에게는 위대한 도약입니다."
달 착륙 40주년은 우주 강국의 꿈을 실행에 옮기는 우리나라에도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당시 제대로 된 천체 망원경 하나 없던 우리나라는 이제 다음 달 우리나라 최초의 우주 로켓 '나로호' 발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나로호'는 550여 년 전인 천448년, 세종대왕 때 만든 구형 로켓 미사일 '대신기전'의 역사를 잇는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남다릅니다.
주로 압록강 하구에서 오랑캐를 무찌르기 위해 사용됐던 '대신기전'은 화약을 추진체로 사용해 사거리가 2km에 달했습니다.
▶ 인터뷰 : 남경욱 / 과천과학관 과학기술사팀
- "조선시대부터 이어 내려온 로켓 개발의 전통을 이어받아 나로호 발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달 착륙 40주년이 되는 오늘은 이러한 역사를 되짚어 보는 중요한 날이기도 합니다."
올해 '나로호' 발사를 시작으로 우리는 2018년에 자력으로 우주발사체를 쏘아 올리고, 2025년엔 달 탐사를 현실화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머잖아 달에도 태극기가 꽂히는 그날을 기대해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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