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33)과 블랙핑크 제니(본명 김제니, 25)의 핑크빛 열애설이 제기된 가운데, 블랙핑크의 팬들이 두 사람의 만남을 지지한다는 성명문을 발표했다.
디시인사이드 블랙핑크 갤러리 측은 24일 공식 성명문을 발표했다. 갤러리 측은 “적당한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 훗날 백년가약을 맺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 아니겠나”라며 이날 불거진 지드래곤과 제니의 열애설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이어 “아무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일지라도, 바로 가까이에서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누군가의 한마디 말이 더욱 힘이 될 수 있다. 그러니 세상의 이목을 신경 쓰지 말고, 스스로를 위해 행복한 만남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게 팬들의 간절한 바람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지드래곤과 제니가 1년째 열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드래곤의 한남동 고급 빌라에서 주로 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이 매체는 제니의 어머니도 지드래곤과의 교제 사실을 알고 있다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두 사람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열애설과 관련 “사생활 확인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그간 YG엔터테인먼트의 이슈 대응 방식에 비춰봤을 때 사실상 두 사람의 관계를 인정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대세다.
한편 같은 소속사 선후배 사이인 제니와 지드래곤의 인연은 상당히 길다. 제니는 블랙핑크 데뷔 전 YG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던 2012년 지드래곤의 솔로 앨범 '원 오브 어 카인드' 수록곡 '그 XX' 뮤직비디오에서 여주인공으로 활약했다. 또 2013년 발표된 지드래곤 정규 2집 타이틀곡 '블랙'에 피처링으로도 참여하기도 했다.
다음은 블랙핑크 갤러리 성명문 전문
남녀칠세부동석(男女七歲不同席)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유교의 옛 가르침에서 일곱 살만 되면 남녀가 한자리에 같이 앉지 아니한다는 뜻으로, 남녀를 엄격하게 구별하여야 함을 이르는 말입니다.
하지만, 이것도 이젠 옛말이 되었습니다. 서로의 마음에 작은 꽃봉오리가 존재한다면, 사랑이 피어오르는 건 세상 만물의 이치라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시기에 좋은 사람을 만나 훗날 백년가약을 맺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축하받아야 마땅한 일이 아니겠는지요. 아무리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직업일지라도, 바로 가까이에서 나를 이해해줄 수 있는 누군가의 한마
그러니 세상의 이목을 신경 쓰지 마시고, 스스로를 위해 행복한 만남을 이어 나갔으면 하는 게 팬들의 간절한 바람입니다.
“사랑을 하고 그것을 잃어버린다 하여도, 전혀 사랑한 적이 없는 것보다 낫다.” -테니슨
2021년 2월 24일 블랙핑크 갤러리 일동
trdk0114@mk.co.kr
지드래곤, 제니. 사진l스타투데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