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잃어버린 일상을 다시 찾게 해줄 백신 접종이 이틀로 다가온 가운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24일 첫 출하된다.
2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경북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위탁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약 75만명분(150만회분) 가운데 첫 물량이 이날 오전 출하 신고를 거쳐 경기 이천 물류센터로 이동된다.
이들 백신은 이천 물류센터를 거쳐 보건소와 요양원으로 향한다. 전국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의 만 65세 입소자와 종사자들은 도착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6일 오전 9시부터 맞을 전망이다.
현재까지 접종 희망 대상자는 요양병원 18만6659명, 노인요양시설 및 정신요양·재활시설 10만2612명 등 약 28만9000여명이다. 이는 전체 접종 대상자의 93.6%에 달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두 차례 접종받아야 하는데 2분기 이내에 모두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요양병원에 이어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와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등에 대한 접종도 시작된다.
상급종합병원이나 종합병원, 병원에 근무하는 의사, 간호사, 약사, 의료기사 등 보건의료인 35만4039명과 119 구급대·역학조사·검역요원 등 7만8513명에 대해서는 다음달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이와 별도로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공급받는 화이자 백신은 이르면 26일 낮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먼저 도착하는 물량은 코백스와 계약한 1000만명분 가운데 5만8500명분(11만7000회분)이다.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 중증 환자 치료 병상,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근무하는 의료진 약 5만5000명이 맞게 된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 boyondal@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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