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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소녀 츄, '학폭' 의혹 부인…작성자 "조용히라도 사과하길"

기사입력 2021-02-23 11:21 l 최종수정 2021-02-23 11:52

이달의 소녀 츄,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글 / 사진=스타투데이, 네이트판 홈페이지 캡처
↑ 이달의 소녀 츄, 온라인 커뮤니티 작성글 / 사진=스타투데이, 네이트판 홈페이지 캡처

걸그룹 이달의 소녀 멤버 츄가 '학폭'(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소속사 측이 입장을 전했습니다.

소속사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는 오늘(23일) "먼저, 당사는 이슈와 관련된 내용 관계를 명확히 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면서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린다. 이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상황을 묵과하지 않고,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어제(22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학폭]이달소 츄 학폭 뜬거보고 저도 남겨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습니다.

츄와 동창이라고 주장하는 작성자는 "김지우(츄 본명)는 실세같은 친구 옆에 딱 붙어서 중간 이간질 역할을 했다"며 "그 친구와 김지우는 돌아가면서 친구들을 왕따 시키고 했는데 이유는 항상 그냥 본인 맘에 들지 않아서였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그러다가 저랑 친한 친구 A가 왕따를 당하게 됐는데, 저만 유일하게 A와 밥도 같이 먹고 이야기도 하고 했었다"며 "김지우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A에게 마치 제가 왕따 주동자인 것처럼 이야기하였고 그 뒤 정신 차려보니 왕따는 제가 되어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면서 "A도 원망스럽지만 저는 중간에서 계속 이간질을 하며 마치 본인은 아무 잘못 없다는 듯이 말하던 김지우 모습이 잊혀지질 않는다"며 "나중에는 단톡방에 초대해서 저에게 욕을 하거나 협박을 했고 교문에서 집에 가려는 제 앞을 막아서 욕을 한 적도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제가 잃어버렸던 펜에 실수로 그어진 빨간 볼펜 자국이 있었는데 김지우 필통에 그게 있었다"며 "음악 시간에 수행평가를 볼 때, 제가 앞에 나오자 정말 대놓고 야유를 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작성자는 오늘(23일) 소속사의 공식 입장문을 확인한 후 게시글을 수정했습니다. 작성자는 "블록베리 측에서 올린 공식 입장문을 봤다. 사실 글을 처음 올릴 때부터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는걸 어느 정도 예상하고 올렸다"며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는게 일부분은 인정했다는 뜻인지는 알 수 없으나 제가 기다렸던 김지우 입장표명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중학생 그 시절에 무력했던 저와 지금 제가 크게 다르지 않다. 성인이 된 지금도 엔터에서 저를 고소하겠다 하면 이제와서 아무 증거도 남아있지 않은 제가 뭘 더 어떻게 할 수 있냐"며 "어차피 저는 더 이상 내놓을 증거가 없고, 블록베리 측은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다. 그 어느 쪽도 확실한 증거를 댈 수 없는 이 상황에서 계속 언쟁을 벌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고 털어놨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츄를 향해 "공개적으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까지 바라지 않을테니 그냥 뒤로라도 조용히 사과해줄 수는 없을까"라고 말했습니다.

▲ 다음은 이달의 소녀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블록베리크리에이티브 입니다. 현재 온라인상에서 퍼지고 있는 소속 아티스트 이달의 소녀 관련 이슈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전해드립니다.

먼저, 당사는 이슈와 관련된 내용 관계를 명확히 하여 더 이상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제기한 주장은 사실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이어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일은 더 이상 없어야 할 것입니다.

또한 당사는 근거 없는 허위 내용들로 아티스트의 이미지 및 명예를 훼손시키는 경우 가능

한 범위 내 취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더불어 상황을 묵과하지 않고, 아티스트의 권익 보호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확인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에 근거한 추측성 보도는 자제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유송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songhee9315@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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