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버스에 올라타 기사를 둔기로 폭행하고 승객에게 소화기를 난사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담배를 끄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는 버스기사의 말에 무지 화가 났다고 합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버스 안 바닥과 좌석에 소화기에서 나온 하얀 분말가루가 잔뜩 뒤덮여 있습니다.
몇몇 승객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가운데, 경찰관들이 승객 한 명을 제압합니다.
▶ 인터뷰 : 난동 부린 승객
- "놓으라고! XX, XX야."
- "그러니까 내리세요."
술에 취해 마스크를 쓰지 않고 담배를 피우며 버스에 올라탄 30대 여성입니다.
이 여성은 담배를 끄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요구한 60대 버스기사의 머리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자신을 제지하는 승객 7명에게 버스 안에 비치된 분말소화기를 뿌리고 비상탈출용 망치로 유리창을 깨는 등 행패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각목을, 한 50cm 정도 그렇게 길진 않은데요. 가지고 올라탄 겁니다, 버스에. 내려 달라고 했는데 운행 중이라 안 내려 주니까…."
「경찰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운전자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가해 여성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 luvleo@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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