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학대 범죄가 도무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경기도 수원에서 생후 29일밖에 안 된 영아를 숨지게 한 20대 미혼부가 구속됐습니다.
아이가 계속 울어 짜증 난다는 이유로 머리를 주먹으로 때렸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수원의 한 빌라에서 혼자 살던 20대 남성은 전 여자친구 사이에서 아이를 한 명 낳았습니다.
홀로 양육을 해온 남성은 아이가 보채자 학대를 시작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미혼부 지원 단체에서 지원을 해줘서 그거하고 자신이 그동안 적립한 돈으로 생활했어요."
아이 아빠는 한 달째 출생신고도 하지 않은 채아이가 운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아이의 머리를 때려 치명상을 입혔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나아지지 않자 스스로 119에 신고했지만, 아이는 결국 뇌출혈로 숨졌습니다.
학대를 의심한 병원의 신고로 지난달 5일 경찰에 긴급체포된 남성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이재호 / 기자
- "경찰은 해당 남성에 대해 살인죄 적용을 검토했지만, 아이를 살해할 고의성 입증은 어려울 것으로 보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에 구속했습니다."
최근 검찰 조사까지 받은 해당 남성은 다음 주 첫 재판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 Jay8166@mbn.co.kr ]
영상취재 : 엄태준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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