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북섬 노슬랜드 지역 습지 퇴적물 속에 4만 년 이상 묻혀 있던 고대 카우리 나무를 이용해 지구의 마지막 자기극 변화가 언제 일어났고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처음으로 정확하게 밝혀주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동안 과학자들은 자기극이 4만1천 년에서 4만2천 년 전쯤에 일시적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것이 지구 생명체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정확히 모르고 있었습니다.
뉴질랜드텔레비전(TVNZ)에 따르면 뉴질랜드와 호주 공동 연구진은 연구에서 얻은 자료를 통해 기후와 대기 변화가 세계 여러 지역에서 동굴 벽화들이 갑자기 나타나게 된 이유 등의 진화의 비밀도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크리스 터니 뉴사우스웨일스대학 교수는 지구의 자기극이 바뀌고 깨질 때 우주에서 걸러지지 않은 방사선이 지구 대기권의 공기 입자를 쪼개버렸다며 이것이 전자를 분리하고 이온화 과정을 통해 빛을 방출했다고
또 쿠퍼 교수는 태양표면 폭발 등으로 자외선 수치가 급격히 증가했을 때 사람들이 동굴로 피신해 들어가기도 했다며 "적황색 손자국이라는 공통적인 동굴 벽화 주제는 그것이 지금도 일부 집단에서 하듯 햇빛 가리개로 사용되고 있었음을 암시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김지선 인턴기자 / wc_100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