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백신에 대한 불안감을 어떻게 해소할지도 보건 당국이 고민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 유럽에선 백신을 아예 맞지 않겠다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고, 국내에서도 의료진을 중심을 거부 움직임이 있습니다.
강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럽 국가들이 앞다퉈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뜻밖의 역풍에 부딪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사용 연령을 65세 미만 으로 제한하자 젊은 사람들 사이에서 백신 거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겁니다.
한 조사에 따르면 독일인 5천 명 중 50%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대신 다른 백신을 기다리겠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은 미군을 중심으로 불신이 거셉니다.
미군 3분의 1은 접종을 거부했습니다.
▶ 인터뷰 : 롤리타 바도르 / AP통신 국방부 기자
- "군인들은 백신에 대해 걱정합니다. 부작용이 있다거나, 너무 빨리 개발됐고 어떤 작용을 할지 모른다고 두려워합니다.
국내에선 첫 접종 대상인 요양병원 의료진을 중심으로 거부 성명이 나온 가운데, 일부 시민도 불안을 호소합니다.
▶ 인터뷰 : 이영준 / 서울 필동
- "맞겠다는 사람이 있고 외국 사례 보고 자기들도 맞겠다는 사람도 있고 그래요."
전문가들은 백신에 대한 불신이 낮은 접종률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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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이은준 VJ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임주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