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경제

지난해 택배물량 33억 7천만 개…코로나19에 21% 폭증

신동규 기자l기사입력 2021-02-19 17:22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 모습 / 사진 = 매일경제
↑ 서울의 한 택배 물류센터 모습 / 사진 = 매일경제

지난해 국내에서 배송된 택배 물량이 전년도인 2019년에 비해 무려 20.9%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가 발표한 2020년도 국내 택배시장 실적을 보면 2020년 국내 택배물량은 총 33억 7천만 개로 전년대비 5억 8300만 개 늘었습니다. 2012년 이래 최대 증가폭입니다. 이에 따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국민 1인당 택배 이용횟수는 연 65.1회, 경제활동인구 1인당 이용횟수는 연 122회로 집계돼, 전년대비 각각 11.3회, 22.7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매출액도 크게 늘었습니다. 2020년 국내 택배 매출액은 7조 4900억 원으로 전년대비 1조 1600억 원, 18.4% 증가했습니다. 매출액 증가폭 역시 역대 최대치입니다. 반면, 평균 단가는 건당 2221원으로 전년도 2269원보다 2.1%, 48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택배 단가는 2012년 2506원에서 2019년을 제외하고 매년 하락했습니다. 물동량과 매출액은 국토교통부가 인정한 택배 운송사업자 17개사와 우체국 통계를 집계한 것입니다.

택배 물량과 매출액 증가는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증가와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성장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19.7% 증가한 161조 1200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한국통합물류협회는 "택배는 국민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

서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물동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선 도심지 내 부족한 택배 터미널 부지 문제 해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터미널 부지확보와 종사자 처우개선, 작업환경 개선을 위한 자동화 설비 도입 등을 위해 적정 요금체계 수립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 신동규 디지털뉴스부 기자 / easternk@mbn.co.kr ]

MBN 종합뉴스 평일용 배너
화제 뉴스
오늘의 이슈픽

스타

핫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