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35)에게 중학교 시절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9일 오전 한 포털 사이트에는 ‘박상하 삼성화재 선수 이야기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작성한 A 씨는 1999년 제천중학교에 입학한 뒤 박상하를 비롯한 동급생들에게 지속적인 괴롭힘과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의 박상하가 중학교 시절 동급생을 수차례에 걸쳐 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진=MK스포츠 DB |
A 씨는 당시 폭행 피해로 코뼈가 골절되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고 호소했다. 한 달 넘게 병원 치료를 마치고 학교로 돌아갔지만 가해자들이 교내 봉사활동으로 징계가 끝난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고 전했다.
A 씨는 결국 제천중학교를 졸업한 뒤 청주기계공고로 진학해 제천을 떠났으며 이번 폭로가 최근 학교 폭력 제보와 관련된 물타기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A 씨는 “사과를 받고 싶지도 않다.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마음속 응어리를 덜어내면 그뿐이라고 생각한다”고 글을 맺었다.
가해자로 지목된 박상하의 소속 구단 삼성화재는
구단 관계자는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글을 작성한 분과 연락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마땅치 않다”며 “고희진 감독과 박상하가 해당 글이 논란이 된 뒤 면담을 진행 중인 만큼 최대한 빠르게 입장을 밝히겠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