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Diego Ordinola 트위터 |
최근 에콰도르에서 생방송 중인 기자가 권총강도에게 금품을 빼앗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강도는 "확 쏴버리겠다"면서 기자들을 위협했습니다.
봉변을 당한 기자들은 디렉TV 소속으로 모누멘탈 축구장 밖에서 에콰도르 축구클럽 바르셀로나의 소식을 전하는 중이었습니다.
권총으로 무장한 강도는 막 방송을 시작하려는 순간 어디선가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강도는 기자에게 "핸드폰 내놔"라고 소리쳤습니다.
↑ 사진=Diego Ordinola 트위터 |
강도는 기자 앞으로 총을 바짝 들이밀면서 "아무에게나 총알을 박아버린다"고 위협했습니다.
겁에 질린 카메라 기자가 핸드폰을 내주자 강도는 쏜살같이 도주해 사라졌습니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기자가 그런 강도를 쫓아 나섰지만 강도는 이미 흔적도 없이 사라진 뒤였습니다.
↑ 사진=Diego Ordinola 트위터 |
봉변을 당한 기자는 자신의 SNS에 "(치안이 너무 불안해) 이젠 마음 놓고 일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국민 모두 힘을 보아 치안불안을 뿌리 뽑자"고 호소했습니다.
이 영상은 현재까지 조회 수 37만을 기록하고, 6천 회 이상 공유되며 큰 화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사람들은 감옥에 가야 한다", "그 지역에서 자주 보이는 범죄조직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에콰도르는 치안불안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표적인 국가입니다.
에콰도르 법무부의 공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에콰도르에서는 총 1641개의 범죄조직이
강력범죄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지난해 에콰도르에서 살해된 사람은 986명으로 2019년 875명보다 13% 증가했습니다. 최근 실시된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16명 후보 전원은 치안대책으로 경찰력 강화를 공약했습니다.
[ 문희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mhw48@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