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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N 여론조사] 4.7 재보선 가장 큰 변수는?…"부동산 민감"

선한빛 기자l기사입력 2021-02-18 19:20 l 최종수정 2021-02-18 19:50

【 앵커멘트 】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한 걸음 더 깊게 들어가 보겠습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왔습니다.

【 질문1 】
서울 선거부터 얘기해보죠. 현재 가능성이 가장 큰 박영선 대 안철수, 이렇게 양자 대결을 한다고 가정하고요, 두 후보를 떠받치는 가장 강한 지지층은 어디인가요?

【 기자 】
우선 연령대별로 보겠습니다.

20대와 30대에서 안철수 후보 지지세가 뚜렷합니다.

특히 20대는 안 후보 47.7% 박 후보 29.7%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걸 20대의 보수화로 볼 것이냐, 아니면 현 정권의 집값 급등 문제 등 정책들에 대한 불만의 표출이냐, 이건 좀 더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지난 총선 때만 하더라도 2030에서 민주당 지지가 컸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눈에 띄는 변화 중 하나입니다.

【 질문2 】
권역별 조사도 있죠? 동네별로 어떤 차이를 보였나요?

【 기자 】
저희가 서울을 총 5개 권역으로 나눴습니다.

도심권, 동북권, 서북권, 서남권, 동남권 이렇게 되는데요.

보수세가 강한 강남, 서초, 송파, 강동 이렇게 강남 4구가 있는 동남권은 예상대로 안 후보가 앞섰고요.

동대문구, 노원구 등 전통적으로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동북권 등에서는 박 후보가 앞서는 분위기입니다.

권역별로는 큰 이변이 없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저희가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지 즉 자가, 비자가 여부에 따른 지지율도 조사를 했는데요.

자가에서 안 후보 지지가 높게 나왔고, 전세나반전세, 월세로 거주 중인 응답자는 박 후보를 더 지지했습니다.

부동산 보유 상황에 따라서도 표심이 확연히 엇갈렸습니다.

【 질문3 】
부산에서는 박형준 후보가 앞선 결과가 나왔는데, 눈여겨볼만 한 점은 없을까요?

【 기자 】
부산에서는 시간이 갈 수록 보수층 결집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부산지역 정당지지율을 보면 국민의힘이 34.6%를 얻었는데요

같은 기관이 지난 1월 시행한 조사를 보면 국민의힘 지지율이 28.6%입니다.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오른 게 보입니다.

김영춘 대 박형준 양자대결을 전제할 경우 특이한 점으로는요,

전 연령대에서 박 후보가 앞서지만 40대에서는 김 후보가 35.1%로 박 후보 31.6%를 앞섰고, 권역별로는 서부권에서 유일하게 김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습니다.

【 질문4 】
이번 선거가 전임시장의 성추문 사건 때문에 열리는 거잖아요. 선거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라는 조사결과가 나왔죠?

【 기자 】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서울과 부산 모두 이번 선거의 가장 중요한 변수로 후보의 시정운영 능력을 꼽았습니다.

원래 시간이 좀 흐르다 보면 사람들 기억 속에서 좀 흐릿해지잖아요.

전임 시장 성추문 사건도 혹시 그렇게 되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게 만들었습니다.

서울에서는 전임 시장 성희롱 사건보다도 부동산 이슈가 더 중요 변수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눈에 띄는 점은 30대에서 부동산을 가장 큰 변수라고 가장 많이 꼽았다는 것입니다.

젊은 층에서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대한 피로감이 크다, 여기를 여떻게 공략하느냐가 관건 중 하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5 】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여론조사를 하죠?

【 기자 】
야권 단일화가 된 직후에 조사를 시행하고요.

3월에 한 차례 더, 그리고 선거 당일에는 예측조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각 사에서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가 들쭉날쭉한 만큼, MBN은 꾸준한 조사를 통해 조심스럽게 민심의 흐름을 알려드릴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여론조사 #박영선 #안철수 #서울시장 #부산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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