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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소개합니다" 인도서 인기…'억지 주장' 중국과 대조

기사입력 2021-02-18 17:15 l 최종수정 2021-02-18 18:04

주인도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국 김치 소개하기' 행사 관련 홍보물. 왼쪽 사진이 1등으로 뽑힌 게시물 / 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 주인도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국 김치 소개하기' 행사 관련 홍보물. 왼쪽 사진이 1등으로 뽑힌 게시물 / 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제공

중국 매체와 유튜버 등이 최근 '김치는 중국 음식'이라며 억지 주장을 펴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현지 네티즌이 직접 한국의 김치를 소개하고 나서 화제입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이하 문화원)은 오늘(18일) 김장 문화와 김치를 홍보하기 위해 진행한 온라인 행사가 1주 만에 100만 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원은 열흘의 신청 기간을 거쳐 지난 8일부터 '한국의 김치 소개하기'라는 주제로 이 행사를 진행했고, 인도인이 사진, 영상, 만화, 포스터, 표어 등 김치와 관련한 다양한 형식으로 행사에 참여했습니다.

참여작은 문화원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 게시됐습니다.

이 행사는 마감인 14일까지 1주일간 참여작에 대한 누적 조회 수가 100만 건을 넘어갈 정도로 기대 이상의 인기를 모았습니다. 인스타그램 조회 수는 무려 75만2천717건이었고 페이스북은 20만1천851건, 유튜브도 4만5천909건을 기록했습니다.

주인도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국 김치 소개하기' 행사에서 3등으로 뽑힌 게시물 / 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 주인도한국문화원이 개최한 '한국 김치 소개하기' 행사에서 3등으로 뽑힌 게시물 / 사진=주인도한국문화원

특히 3등으로 뽑힌 게시물은 한국의 시골 마을에서 전통김치를 만드는 듯한 장면을 영상으로 보여줘 관심을 모았습니다.

시파 마리얌 PKV라는 참가자는 이 영상물에서 새소리가 들리는 조용한 숲속 공간에서 배추, 무, 당근, 파 등을 썰고 나무로 불을 지핀 아궁이와 옹기그릇을 활용해 양념을 만들고 김치를 담갔습니다.

라노지트 교수는 "인도인에게 카레가 조국과 고향을 생각나게 하는 국가 정체성 음식이듯 한국인에게는 김치가 그러하다는 점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인기를 설명했습니다.

사진=리즈치(李子柒) 유튜브 캡처
↑ 사진=리즈치(李子柒) 유튜브 캡처

인도의 이같은 행보는 '김치 기원 논쟁'을 불러일으킨 중국과는 대조적입니다.

앞서 중국 유튜버 리즈치(李子柒)가 김장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중국 전통요리'라고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이 불거진 바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 한국 네티즌들은 "김치는 한국 전통음식"이라고 비판했으나 중국 네티즌들은 "문제 될 것 없다"는 태도를 보여 논쟁이 벌어졌습니다.

이같은 논쟁 속에서 구글이 김치의 기원을 '중국'으로 표기해 논란에 불을 지

폈고,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한국을 '도둑국'이라 부르자는 선동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중국은 김치뿐만 아니라 우리의 전통 의상인 한복, 국가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된 '매듭장'까지 자국의 것이라고 억지 주장하며 논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차유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 youchea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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