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프스’ 박신혜가 궁금증을 증폭시킨 등장으로, 첫 방송부터 N회차 시청을 유발했다.
17일 첫 방송된 JTBC 10주년 특별드라마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에서 박신혜가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 ‘강서해’로 분했다.
박신혜는 오프닝부터 숨 막히는 추격전으로 드라마 첫 방송의 포문을 열어 시청자들의 흡입력을 높였다. 홀로 미래에서 과거로 넘어온 서해의 앞에 방진복을 입은 수십 명의 사람들이 나타나, 그를 쫓기 시작한 것. 방사능 계수기로 서해를 찾아 쫓고, 그런 그들을 보란 듯이 피해 다니는 서해의 추격전은 극에 대한 몰입도를 순식간에 높이며 채널을 고정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서해는 앞서 보여주었던 탁월한 추격전, 뛰어난 방어술과 달리 바나나를 먹고 신기해하고, 지지직거리는 효과와 함께 몸의 형태가 왜곡되자마자 기절하는 등 미스터리한 면모로 그에 대한 정체를 궁금케 했다.
특히 서해가 자동 응답기인 줄도 모른 채 한태술(조승우 분)에게 “널 감시하는 사람들이 있어, 도망쳐야 돼. 잡히면 죽어”라고 경고하고,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말라고 비장하게 당부하며 한태술을 만나지 말라는 부친의 말을 어기면서까지 그를 만나러 가겠다고 말하는 장면은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한태술과는 어떤 관계인지, 그는 왜 만나러 가는지 궁금증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N회차 시청을 유발하기도.
이처럼 박신혜는 ‘강서해’ 캐릭터를 시종일관 무심한 표정과 본능적인 움직임으로 소화한 것은 물론, 그동안 사랑스러운 매력과 섬세한 감정선, 상대 배우와의 찰떡 케미로 보여주었던 ‘로맨스퀸’의 면모와는 또다른 매력으로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는 영화 ‘#살아있다’, 영화 ‘콜’에 이어 ‘시지프스’까지 확장된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며 로맨스퀸에서 장르퀸으로 성장을 예고한 박신혜가 ‘시지프스’에서는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감을 드높
한편, ‘시지프스’는 우리의 세상에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는 존재를 밝혀내려는 천재공학자 한태술과 그를 위해 멀고도 위험한 길을 거슬러 온 구원자 강서해의 여정을 그린 판타지 미스터리 드라마로, 오늘(18일) 밤 9시에 2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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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ㅣJTBC ‘시지프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