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드론 업체 '이항'의 주가가 어제 하루동안 60% 넘게 폭락했습니다.
국내에서 개인이 투자한 돈만 6000억 원이 넘는데, 투자자들의 눈 앞이 캄캄합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하나 둘 셋, Cleared for Take off(이륙을 허가한다)!"
지난해 국내에 소개된 자율주행 드론 택시입니다.
최대 시속 130km로, 차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여의도와 인천공항을 약 20분 만에 주파할 수 있어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이 드론 택시를 제조한 기업은 중국의 '이항홀딩스'로, 전 세계적으로 미래형 기술에 투자가 몰리면서 주가가 1년 새 1,000% 가까이 뛰었습니다.
하지만, 미국의 한 투자업체가 이항홀딩스의 기술과 사업 계약이 허위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이항의 주가가 급락했고, 급기야 어제 하루 63% 폭락했습니다.
보고서에는 이항과 계약을 맺은 업체가 실체 불분명하고, 드론택시 생산을 위한 기초 설비와 보안 시설이 갖춰지지 못했다는 설명이 담겨져있습니다.
이항홀딩스에 국내 투자자들이 들인 금액만 6000억 원이 넘는데, 하루 아침에 주가가 반 토막 나자 투자자들이 큰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다만, 이항 측에서 드론 택시 생산 기술과 제반 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며 보고서 내용을 반박하고 나선 후 주가는 다소 반등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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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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