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설 연휴 동안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떠난 인구가 1천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전 명절 연휴와 비교하면 줄어들긴 했지만, 정부의 방역 조치를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숫자죠.
데이터M 민경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달, 정부는 5인 이상 모임 금지를 설 명절까지 연장했습니다.
연휴 기간, 고향 방문이나 여행을 자제하라는 것이었죠.
MBN 데이터AI 취재팀은 KDX한국데이터거래소와 함께 통신 데이터를 이용해, 지난 설 명절 전국의 유동인구를 분석해봤습니다.
이 기간, 고향을 방문하거나 타지로 여행을 떠난 것으로 추정된 인구는 총 960만 명이었습니다.
물론 코로나19 확산 전인 지난해 설과 비교하면 31%, 지난 추석과 비교해도 14%가량 줄어든 수치지만,
3차 대유행이나 변종 바이러스 등장의 여파가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천만 명은 결코 적지 않은 숫자죠.
실제로 연휴 기간, 당국에 접수된 방역 위반 신고는 집합금지 위반 3천 4백여 건을 포함해 무려 5천 6백 건이 넘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급격히 늘어난 확진자 수가 이런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며 엄격한 사후 관리를 주문하고 있습니다.
MBN은 KDX한국데이터거래소를 통해 자세한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데이터M이었습니다. [busiess@mbn.co.kr]
그래픽: 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