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의 공장 한 곳에서오늘(17일) 하루 코로나19 확진자가 114명이나 나왔습니다.
대부분 공장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하는 외국인 노동자인데, 감염경로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남양주시 진관산업단지의 한 공장 앞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긴 줄이 이어집니다.
이곳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하자 단지 내 업체 직원 1,200여 명 모두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겁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해당 건물 폐쇄에 이어 공장 진입로 차단에도 나섰습니다."
첫 확진자는 캄보디아 국적 외국인 노동자 A 씨였습니다.
지난 12일 서울 용산구 누나집에 방문했다가 미열 증상이 있어 순천향대병원을 들렀고,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흘 뒤인 어제(16일) 남양주시에서 A 씨가 다니는 공장 직원들을 상대로 전수검사를 해보니 하루만에 확진자 114명이 나왔습니다.
확진자 대부분 공장 건물 3층 기숙사에서 합숙 생활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였습니다.
▶ 인터뷰 : 조광한 / 남양주시장
- "방역 수칙 위반 사항을 발견하지 못한 상황이고요. 기숙사에 산 거는 방역 수칙 위반이 아니라고…."
확진자들은 현재 공장 건물 내부에 격리돼있고, 해당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설 연휴 기간 외국인 노동자들의 공장 밖 이동이 제한적이었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도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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